조금씩 유가가 올라가면서 다시 전기차를 비롯한 하이브리드 차량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저 역시 다음 구매할 차량은 전기차 쪽으로 알아보고 있는데요, 아직은 충전소라든가 기타 여건이 충족되지 못 해서 선뜻 구매하기가 어렵더군요.
그래도 국내에서 판매되는 순수 전기차 모델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만큼, 가격이나 사양 등을 비교해 가면서 구매를 염두에 두고 있는 소비자가 많아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은 그렇게 많은 모델이 판매되고 있는 게 아니어서 선택권은 좁다고 할 수 있겠네요.
1. 아이오닉 일렉트릭(IONIQ electric)
현대자동차의 대표적인 전기차입니다. 하이브리드 모델이 먼저 나왔고 이후에 2016년 6월에 출시가 되었습니다. 완속 충전에 4시간 25분, 그리고 100kW급 급속충전기를 사용할 때 23분 만에 완충이 가능하죠. 배터리 보증이 10년 20만km여서, 사용 중 배터리 문제가 발생해도 크게 신경 쓸 일이 없어 보입니다. 모터 최대 출력은 88kW입니다.
환경부 테스트로는 1회 충전시 복합 기준 191.2km를 주행할 수 있다고 하네요. 일반 도심 주행은 206km, 고속 주행은 173km입니다. 안전 사양 등에 있어서도 옵션이 좋기 때문에 지금 바로 구매하는 차량으로서는 가격 대비 가장 나은 선택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지역별로 전기차 보조금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일괄 가격은 아니지만, N트림의 경우 서울 기준으로 2,150만 원 정도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세제 혜택을 포함하기 전 가격은 4,260만 원, 세제 혜택을 받은 가격은 4,000만 원입니다.
2. 쏘울 EV(SOUL EV)
기아차가 레이 EV에 이어서 만든 두 번째 전기차입니다. 2014년에 처음 출시가 되었으며 현재 2017년형 모델이 나와 있습니다. 1회 충전시 주행거리가 148km이고 보증은 전기차 전용 부품의 경우 10년에 16만km입니다. 급속 충전 시간은 33분으로 레이와 마찬가지로 타사 차량 대비 넓은 공간을 자랑하고 있죠. 차량 가격은 최저 4,140만 원부터입니다.
3. 레이 EV(RAY EV)
기아자동차가 국내에 처음 출시한 전기차입니다. 모터 최대 출력 50kW, 완속충전에는 6시간, 급속충전에는 25분 정도가 걸립니다. 일반 레이의 외형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어서, 박스카만의 넓은 공간 활용과 전기차의 장점을 모아 놓은 모델이죠. 2012년에 출시되었고 지금은 단종되었습니다. 1회 충전시 91km를 달려서 지금 나오는 차량들과는 조금 주행거리에 차이가 있네요.
4. 스파크 EV(SPARK EV)
2014년 출시된 이후 계속해서 개량 버전이 출시되면서 2016년형까지 나와 있습니다. 가격은 3,990만 원으로, 1회 충전시 주행 거리는 128km입니다. 모터 최대 출력은 105kW 약 143마력으로, 시중에 나와 있는 전기차 중 힘이 센 녀석이라고 할 수 있죠. 제로백이 8.1초에 최고속이 145km로 날렵한 퍼포먼스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완속 충전 시간은 6~8시간, 급속 충전은 20~30분 정도가 소요된다고 합니다. 전기차 전용 부품에 한해 8년 16만km 보증을 하고 있습니다.
5. 볼트EV
한국GM이 곧 출시할 쉐보레의 전기차입니다. 이미 미국에서 많은 호평을 받았던 모델이고, 우리나라에서는 늦게 2017년 3월 중 출시가 되네요. 주행거리가 미국 환경청 테스트 결과 383km로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두 배 가량 됩니다. 아마도 주행거리로만 따진다면 볼트EV가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겠죠. 여기에 150kW의 모터 최대 출력, 200마력에 달하는 최고 출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대신에 가정용 충전기로 충전할 경우 9.5시간의 완충 시간이 걸려 충전 시간이 그만큼 길어지는군요. 최저 가격은 미국 기준 37,495달러로, 한국 원화로 따지면 4,300만 원이 넘는 가격이네요. 국내 출시 가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초기 출하 대수가 그리 많지 않아서, 볼트EV를 기다리던 분이라면 구매하기가 쉽지는 않을 듯하네요. 동호회 등에 나와 있는 정보로는 초기 물량이 약 1,000대 정도 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6. SM3 Z.E.
르노삼성 자동차의 대표 전기차입니다. 4,090만 원부터 시작하는 가격과 70kW 모터 최대 출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1회 충전시 주행거리는 135km로, 아이오닉 일렉트릭이나 쏘울 EV에 비해서는 짧은 편이네요. 완속충전으로 3~4시간, 급속충전은 30분 정도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디자인이 그렇게 예쁜 편은 아니어서, 가격대, 주행거리, 디자인 등을 따져 볼 때 빨리 개선 모델이 나와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도에서는 쏘울 EV와 함께 많이 볼 수 있는 차량이라고 하죠.
7. i3
BMW의 미래지향적인 전기차입니다. i3는 얼마 전 나혼자산다에서 HOT의 장우혁이 자신의 i3 차량을 선보인 적이 있고, 도끼도 자신의 차량 컬렉션에 i3 차량이 있다는 걸 얘기했었습니다. 예전에 하이브리드 차량을 연예인들이 인증했다면 요즘은 전기차 쪽 인증을 많이 하고 있군요. 그만큼 환경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차량이라고 하겠습니다.
i3는 아직 2017년 새롭게 디자인이 바뀐 모델이 공개되지 않았는데요, 디자인뿐만 아니라 기술적인 부분도 개선이 있을 거라고 하는군요. i3 같은 경우는 약간 귀엽다는 이미지였는데, 테슬라의 모델 3를 의식한 듯 날렵한 디자인으로 바뀔 모양입니다. 현재 i3는 1회 충전으로 132km를 달릴 수 있으며 125kW의 모터 최대 출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2017년 모델부터는 313km로 주행거리가 확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네요. 가격은 2014년에 출시될 당시 5,650만 원부터였습니다.
8. 리프 EV(LEAF EV)
닛산의 전기차 리프 EV는 전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판매량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모델입니다. 국내에 들어온 차량은 왼쪽 핸들을 장착한 수출형 모델로, 2016년형이 4,590만 원부터 가격대가 매겨져 있네요. 1회 충전 후 주행거리는 132km로 르노삼성의 SM3 Z.E.와 비슷합니다. 급속 충전기를 이용하면 30분 정도의 시간으로 충전이 가능합니다. 109마력에 최대토크는 25.9kg.m입니다. 2017년형 전기차 모델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리프 EV 역시 개량된 버전이 나온다고 하네요.
9. 모델 3(MODEL 3)
테슬라 모델 3는 모델 S의 고가 정책을 벗어나 단번에 대중적인 인기를 얻게 만든 대표 모델입니다. 초기 예약 때 이미 32만 대가 넘는 예약 구매가 이뤄져 그야말로 대박이 났었죠. 현재 알려진 내용은 보조금 혜택을 받기 전의 가격이 대략 35,000달러 정도, 그리고 주행거리는 345km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국내에는 하남 스타필드에 전시장을 오픈 준비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판매가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죠. 아직 구체적인 정보는 없지만, 생산은 2017년에, 고객에게 인도되는 시기는 2018년으로 예정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상으로 지금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순수 전기차의 모델에 대해서 비교해 봤습니다. 앞으로 곧 출시될 모델들도 많이 있고, 특히나 중국산 전기차의 수입도 착착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이 시장도 점점 넓어질 것으로 보이네요. 전국 각지에 충전소가 늘어나게 되고, 인프라가 잘 갖춰진다면 환경에 관심이 많은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전기차의 인기도 높아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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