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를 무지무지 좋아하지만, 그 넘치는 매력 때문에 조금 자제하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그래서 얼마 전에 있었던 SK주유소 이벤트 블록이나 다른 이벤트 때 주는 블록들을 모두 다 모른 척 눈 감았었죠. 그러던 중에 맥심에서(그 야한 모델 나오는 맥심 말고, 커피 브랜드 맥심입니다.) 행사로 주는 선물 중에 옥스포드 블록이 있길래 냉큼 응모했었네요. 사실은 1등이 되면 받을 수 있는 스매그 주전자가 탐나긴 했지만...
아무튼 며칠 전에 도착한 옥스포드 블록입니다. 맥심 이벤트에서 무려 3등 상에 빛나는 커피의 집 장난감이네요. 레고를 주로 많이 만들었었고, 옥스포드로는 키티 커피집인가만 조립했었습니다. 그래서 국산 블록의 품질은 잘 모르고 있었네요.
이번에 받은 제품은 일반 제조사와의 콜라보여서 아마 시중에서 판매가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하고 비교해 본다면 3~4만 원대 제품쯤 될 것 같네요.
일단 첫 인상은 아주 정교한 편이다. 그래서 이제는 레고와 견줄 정도는 되겠다입니다. 사실 키티 때는 살짝 블록 간의 단차 같은 게 있어서 딱딱 떨어지는 맛이 부족했었거든요. 그런데 인터넷 검색을 해 보니 디자이너를 많이 영입해서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 내고, 그 덕분에 디자인 면에서 레고보다 오히려 더 나은 제품도 많다고 합니다.
커피의 집을 조립해 보니까 그게 무슨 말인지 알겠더군요. 블록 하나의 완성도는 좀 떨어지는 게 보입니다. 볼록볼록 튀어나온 돌기 부분의 마감이 동일하지 않아서 어떤 블록은 똑같은 형태인데도 구멍이 보이는 사출이 있습니다. 왜 구멍이 보이는지는 알 수 없는데요, 이 외에도 설명서가 딱 한 군데 잘못된 부분도 있더군요. 이건 제가 조립하다가 알아채서 다시 수정했습니다.
아마 급한 출시로 이런 부분까지 완벽하게 신경을 못 쓴 게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아무튼, 전체적인 완성도가 높고, 특히 현지화라고 해야 하나요, 우리나라 정서에 맞는 부분이 있어서 마음에 듭니다. 아, 원래 우리나라 제품이긴 하죠.
2층으로 꾸며져 있고, 거의 완벽한 집 구조를 재현해 내고 있습니다. 1층은 거실과 부엌이, 2층에는 침실이 마련되어 있네요. 특히 2층 침실은 창으로 빛이 들어올 수 있게 꾸며져 있어서, 안에서 보면 정말 포근한 침실 같이 느껴집니다.
피규어는 모두 3개가 들어 있는데요, 예전의 어색했던 모델링이 아니네요. 그리고 살짝 레고보다 팔다리의 움직임이 부드럽습니다. 이건 팔다리를 움직여봤을 때 뻑뻑하지 않다는 뜻으로, 나중에 헐거워지는 걸 주의해야겠네요.
침대와 거실의 탁자, 소파, 그리고 지붕까지 커피색에 맞춰서 코디되어 있습니다. 벽은 은은한 미색으로, 카페라떼의 색을 연상케 하는군요. 내부를 볼 수 있는 뒤쪽보다는 환한 앞면이 더 보기 좋습니다.
마당에는 꽃나무와 우체통이 있어서 더 정겹게 느껴지죠. 집으로 들어가는 입구의 표현이나 담장 표현도 아기자기합니다. 그리고 창으로 보이는 오렌지 색 커텐도 독특하네요.
저는 지붕을 만들 때 깜짝 놀란 게 지붕에 있는 다락 창의 표현이나 지붕을 쌓을 때의 구성 등이 아주 놀라웠습니다. 레고도 물론 이렇게 표현되겠지만, 정말 블록 기술이 많이 발전했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죠.
무료로 받아서 더 재미있게 조립했던 것 같습니다. 덕분에 인터넷 쇼핑몰에 옥스포드 레고를 검색하고 있는 저를 발견하게 되네요. 이상으로 맥심 커피 이벤트로 받은 커피의 집 장난감 블록을 알아봤습니다. 따뜻한 커피 한 잔이 생각나는 유쾌한 모델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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