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하늘을 보면 달이 떠 있는 경우가 많죠. 초승달, 반달, 보름달 등등 달의 모양이 변하는 것도 재미있는 일입니다. 이런 달에게 변화가 생기는 것은 태양빛이 달을 비출 때 지구의 위치에 따라 그 모습이 변하기 때문이죠.
달이 지구를 공전하면서 궤도를 돈다는 건 다 잘 아는 사실입니다. 이때 달은 원형으로 도는 게 아니라 타원형으로 공전을 하기 때문에 그 크기도 변하기 마련이죠. 공전하는 달이 지구와 가장 가까워지는 위치를 근지점이라고 하고 가장 멀리 떨어졌을 때의 위치는 원지점이라고 부릅니다. 근지점일 때 보름달은 가장 크게 보이는데요, 이렇게 크게 보이는 보름달을 슈퍼문(Super Moon)이라고 부릅니다. 이 슈퍼문이 한국시간 11월 14일 오후 5시 29분에 뜬다고 하죠.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 태양과 지구, 그리고 달이 일직선이 되어야만 이 슈퍼문을 볼 수 있고, 반대로 달이 태양과 지구 사이에 들어오면 개기일식이 발생해 슈퍼문을 볼 수 없죠. 슈퍼문은 일반적인 천문학 용어는 아니며, 1979년에 점성술사인 Richard Nolle가 만든 말이라고 하네요.
(사진 출처: Wikipedia)
이 슈퍼문은 지평선에 가깝게 떴을 때가 가장 큰 크기로 보입니다. 일종의 착시 현상으로, 하늘에 완전히 떠 있을 때보다 훨씬 커 보이므로, 11월 14일에 있을 슈퍼문 때는 지평선 근처의 달을 보면 더 큰 달을 감상할 수 있겠습니다.
슈퍼문이 있다면 그 반대도 있겠죠. 달이 지구와 떨어져 가장 먼 거리가 되는 원지점에 있을 때의 달을 보통 마이크로문(Micro Moon)이라고 하는데요, 미니문(Mini Moon)으로도 부릅니다. 보통 이 마이크로문 상태일 때는 슈퍼문보다 14% 정도 작아지며, 그 밝기에서도 30% 정도 차이가 난다고 하네요. 그만큼 슈퍼문일 때는 주변이 밝아지기 때문에 밤에 야외활동을 하는 데도 도움이 되겠죠.
달이 지구와 가까워지면 조수 간만의 차이로 해수면이 높아지게 되지만, 슈퍼문이라고 해서 지나치게 해수면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므로, 일반적인 보름달일 때와 비슷하게 대처하면 된다고 합니다. 단, 일부 지역은 27cm 가량 높아질 수 있다고 하니 해안가 주변에서는 주의를 해야 하겠습니다.
이렇게 지구와 가깝게 달이 보이는 것은 1948년 이후 68년 만이며, 이보다 더 큰 달을 보기 위해서는 앞으로 18년을 더 기다려야 한다고 합니다.
생애 처음 있을 수 있고, 또 앞으로도 보기 어려운 슈퍼문 축제가 내일이네요. 슈퍼문은 마이크로문보다 훨씬 큰 달이니까 이제 보름달을 볼 때도 그 크기를 비교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이상 11월 14일 한국 하늘에 뜰 슈퍼문에 대해 알려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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