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폴더 M120 폴더폰 개통 후기

Posted by gams
2023. 5. 6. 17:10 Review/Digital

스타일폴더 M120 폴더폰 개통 후기입니다. 얼마 전 서브 회선에서 사용하던 갤럭시폴더 2를 필요한 분께 드리기 위해 따로 폴더폰을 알아보다가 요즘에는 스타일폴더가 SKT에서 유통된다고 해서 개통했습니다.

 

 

 


스타일폴더폰 개봉

 

스타일폴더폰

정말 갤럭시폴더, 갤럭시폴더 2 폰은 이제 단종이 되어서 아예 시장에서 볼 수가 없더군요. 폴더폰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무척 아쉽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스마트폰을 대부분 사용하니까 그럴 수밖에 없다는 건 아는데, 그래도 소비자 선택권이 있어야 하는 다양성 부분에서는 폴더폰도 계속 나와주기를 바라봅니다. 지금 현재 구매 가능한 폴더폰은 스타일폴더 외에 ALT폴더, 에이루트사의 A1폴더 등이 있습니다.


제품 사양

M120 제품 사양 (출처: 에이엘티 홈페이지)


>> M120 제품 사양 및 특장점 홈페이지 바로가기

 

제품라인업 - 사업소개 - (주)ALT

폴더폰, 스타일을 입다 폴더폰의 편안함과 스마트폰의 편리함 모두 사용하고싶은 사람들을 위한 폰.

www.altech.kr



먼저 간단한 사양 한 번 보겠습니다.

주로 보급형 제품에 사용되는 안드로이드 12 GO Edition 탑재, 프로세서는 2.0 GHz 쿼드코어라고 하는데 제조사에서 정확히 밝히지는 않고 있습니다. 나무위키에 프로세서 정보가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여기에 101mm 디스플레이(3.97인치), 2GB 메모리, 32GB 저장용량 , 512GB까지 외장메모리 가능, 블루투스 5.2 지원, 무게 180g, 방수방진 IP52 지원, 네트워크는 4G까지 지원, 대충 이 정도입니다. 



박스

박스 모습입니다. 아주 작은 박스에 담겨 왔네요. 갤럭시폴더 2보다 가로 폭이 좀 더 좁은 박스입니다. 요즘 이런저런 이유로 박스도 작게 하고 부속품도 부실하던데 과연 어떨지 개봉 전에는 기대 반 설렘 반이었습니다.


메인 폰 기기

열면 위에 흰색 종이 박스 하나가 있고 그 아래에 폰이 있습니다. 폰은 반투명 비닐에 감싸 있네요.


상부 박스 내용물

흰색 박스에는 간단 사용 설명서와 요즘은 보기 드문 가죽으로 된 핸드 스트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설명서에 보면 핸드 스트랩은 증정품이라고 되어 있네요.


간단 설명서

간단 설명서에는 버튼 기능과 쉽게 볼 수 있도록 잘 정리된 기능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글자가 무척 크네요. 효도폰을 염두에 둔 듯합니다.

참고로 설명서에 적혀 있는 모든 구성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제품 및 구성품
본체, 충전 어댑터, 충전 케이블, 유심 핀, 사용 설명서, 핸드 스트랩(증정품)


LED 동작 안내문

본체는 잠시 후에 보기로 하고 다시 본체 아래 있던 구성품입니다. 본체 바로 아래에 외부 LED 동작 안내문과 스티커로 된 서비스센터 안내문이 있습니다. 서비스센터가 전국에 50여 개 있다고 되어 있네요. 서비스는 아이나비에서 담당합니다. 외부 LED는 정말 특이하게도 미세먼지 표시가 됩니다. 


충전 케이블, 어댑

안내문 아래에는 충전 케이블과 충전 어댑터가 있습니다. 케이블은 USB A to C 타입입니다. 삼성 갤럭시폴더 2에 들어 있던 것과 유사합니다.

충전기는 출력이 5V 2.0A에 10W입니다. 케이블 연결부는 USB A타입으로 되어 있습니다.


본체 이미지

이제 본체입니다. 상부가 유광 재질로 되어 있어서 기스에는 취약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건 갤폴더2도 마찬가지였죠. 그리고 생각보다 큽니다. 갤럭시폴더2보다 약간 더 크다고 보면 됩니다. 잡아 보면 크고 무겁다는 생각이 먼저 드네요.


열었을 때 이미지

열면 이런 느낌입니다. 무게 중심은 경첩쯤에 있습니다. 그래서 바닥에 연 채로 두면 아래쪽이 살짝 들리네요.


디스플레이

액정은 밝고 선명한 편입니다. 어두운 저급 액정은 아닙니다. 터치도 잘 되는 편이네요.


왼쪽 측면

왼쪽 측면에 음량 조절 버튼과 유심 슬롯이 있네요. 유심 슬롯에 SD카드도 넣을 수 있습니다.


오른쪽 측면

오른쪽에는 스트랩 연결 고리, 3.5mm 이어폰 단자, 측면 버튼이 있습니다.  


후면부 모습

후면에는 플래와 후면 카메라, 스피커가 위치해 있습니다. 손전등 기능이 있어서 상부 메뉴를 내려서 액정 터치로 간단히 손전등을 켜고 끌 수 있습니다. 후면부는 매트한 재질이어서 지문 등이 묻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힌지부 모습

힌지 부분이 견고해서 상당히 단단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여닫을 때 느낌도 괜찮은데, 단점이라면 닫을 때 소리가 좀 경박한 편입니다. 탁! 이게 아니고 땍! 이런 느낌의 소리입니다. 이 때문에 닫을 때 좀 살살 닫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냥 생각 없이 닫으면 힌지 닫는 힘이 좋아서 액정에 영향이 갈 것처럼 세게 닫혀 버리네요.


버튼부 모습

버튼부는 예전 모토로라의 레이저 같은 모습입니다. 개별 버튼은 아닌데 누를 때의 촉감이 그렇게 나쁜 편은 또 아닙니다. 숫자판이 크고 라이트가 밝고 균일하게 들어오므로, 나이 드신 분들이 보기에도 좋겠네요.


각 부위별 명칭 및 기능 확인(출처: 에이엘티 홈페이지)

참고로 각 버튼들의 기능을 담은 이미지를 첨부합니다. 제품 홈페이지에 가면 있습니다.

 

 

 

M120 간단히 사용해 보니

 

받기는 지난달에 받았는데 서브폰이어서 사용 시간이 길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대략적인 느낌을 적어보자면 삼성폰이 아니어서 OS 느낌은 외산폰을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처음 구매하면 따로 외부 앱이 설치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아주 심플하게 쓸 수 있다는 점은 좋네요. 구동 속도도 느린 편이 아니어서 크게 버벅거림 같은 건 없습니다.

특히 카메라 사용할 때 셔터 랙이 없습니다. 카메라가 켜지는 시간은 아주 잠깐 딜레이가 있지만, 켜지고 나서 찍을 때는 바로 화면 터치나 버튼을 누르면 찍힙니다. 


M120 스타일폴더 사진 샘플1
M120 스타일폴더 사진 샘플2

카메라가 생각보다 쓸만했는데요, 위 스샷들이 보정 없는 사진입니다. 야간에도 잘 찍히는 편이고 자동 초점 기능이 있습니다. 특히 찍을 때 바로 화면의 슬라이더 조절로 더 밝게 찍을 수 있습니다.

위 사진은 그냥 찍은 거고, 아래 슈퍼마리오 사진은 밝기를 한 단계 더 올려서 찍은 겁니다. 카메라는 전면이 500만, 후면이 800만 화소를 지원합니다.

걸고 받기 기본 기능은 아주 충실히 잘 되고 수화기나 스피커부, 상대방 소리 등도 잘 들립니다. 이런 기본 기능은 다른 불만이 없게 잘 되어 있네요.


라디오 사용 가능

라디오 됩니다. 3.5mm 이어폰 단자를 지원하므로 이어폰을 꼽으면 라디오를 들을 수 있습니다. 이어폰이나 스피커 중 선택해서 출력할 수 있고 생각보다 스피커 성능이 좋아서 라디오를 듣는다는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잘 채워줍니다.

완전한 옛날식 폴더폰이 아니고 스마트폰과 결합되어 있다 보니 처음 이용할 때 뭔가 이질감이 느껴지기는 합니다. 대부분은 터치해서 기능을 사용하면 되지만, 직관적으로 빠른 기능을 쓸 수 있는 버튼도 있어서 스마트폰 기능을 버튼식으로 함께 쓸 수 있다고 생각하면 될 듯합니다.

와이파이는 2.4 GHz, 5 GHz 모두를 지원하기 때문에 더 빠른 인터넷을 쓸 수 있습니다. 실제로 화면이 커서 그런지 네이버 검색 같은 건 아주 편리하게 할 수 있었네요.

인터넷 서핑하면서 화면을 상하로 스크롤할 때는 잔상이 느껴지는데 액정이 밝은 편이어서 보는 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참고: 인터넷 검색할 때 속도 동영상

스타일폴더 인터넷 검색 속도

 

검색할 때 입력 창 뜨는 속도가 경우에 따라서 느릴 때가 있기는 한데 일단 웹서핑이나 카톡 등 가벼운 사용 용도로는 충분해 보입니다. 물론 게임이나 기타 무거운 앱을 실행하기에는 부족함이 있겠죠. 이런 앱들 실행할 생각을 아예 해 보질 않아서 이 부분은 테스트해 보지 못했습니다.


미세먼지 표시 기능

미세먼지 경보를 외부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좋습니다. 미세먼지가 심한 계절에는 바로 버튼 하나만 눌러서 컬러로 좋음, 보통, 나쁨, 아주 나쁨을 구분할 수 있죠. 오늘은 보통이군요.

 

 

갤럭시폴더 2와 스타일폴더 비교

 

아마 이 폰을 구매할 생각이 있는 분이라면 단종된 갤럭시폴더2와 어떤 차이가 있는지도 궁금하실 겁니다. 저도 보유하고 있는 폰과 비교해 보니 둘이 큰 차이가 있는 건 아니었습니다.


갤럭시폴더2와 스타일폴더 크기 비교

크기에서는 스타일폴더가 좀 더 큽니다. 거의 비슷한 크기인데 둥그렇게 테두리를 넓게 마감한 듯한 디자인 때문인지 더 크게 보입니다. 왼쪽이 갤럭시폰입니다.

들고 다닐 때도 갤폴더2는 가볍게 들고 다닌다는 기분이었다면 M120은 좀 무거운데... 이런 느낌입니다.


후면 비교 사진

후면 사진입니다. 디자인 아이덴티티도 비슷해 보입니다. 스타일폴더가 좀 더 세련되어 보이네요.


디스플레이 비교

디스플레이는 오히려 스타일폴더 쪽이 더 좋습니다. 더 밝고 더 쨍한 느낌이네요. 마치 삼성과 LG 모니터를 보는 것처럼 약간 누런 액정 대 푸르스름한 액정입니다.


크기 비교

이렇게 열어 놓고 보면 위쪽과 아래쪽으로 약간씩 더 긴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스펙 상에서 크기와 무게를 비교해 보면,

갤폴더 2: 디스플레이 3.8인치(96.56mm), 60.2*122*16.1mm, 164g
스타일폴더: 디스플레이 3.97인치(101mm), 63*124.5*16.2mm, 180g

이렇습니다. 화면이나 크기가 더 크고 더 무거운 게 맞네요. 무게 약 16g 차이가 들어 보면 크기 때문에 더 무겁게 느껴집니다.

실 사용 면에서도 저는 갤폴더2보다는 스타일폴더의 사용성이 더 좋았습니다. 물론 삼성 OS가 주는 안정감은 갤폴더2가 더 있겠지만, 익숙해진다면 쓸만하겠네요.

 

 

장단점 정리


장점: 스타일리시한 디자인, 스마트폰 기능 사용 가능, 밝고 깨끗한 디스플레이, 자잘한 부가 기능, USB C타입 지원, 생각보다 덜 버벅거림, 생각보다 사진 잘 나옴, 생각보다 조립 완성도가 높다. 전화 걸고 받고 카톡 하고 웹서핑 하는 정도면 충분하다. 


단점: 삼성폰이 아님, 그래도 폴더폰이기 때문에 성능에서 기대할 만한 수준은 아님, 닫을 때 화면이 깨질 것처럼 닫힘.


M120 스타일폴더

 

 


이상으로 M120 스타일폴더 폰 개봉 후기를 적어봤습니다. 적다 보니까 내용이 길어졌네요. 결론만 말하자면 지금 삼성전자의 갤럭시폴더2 폰이 단종된 시점에서는 꽤나 쓸만한 폰입니다.

폴더폰을 소비하는 사용자층, 특히 효도폰으로 사용하고자 하는 분들이라면 일단은 이걸 쓰면서 기본적인 스마트폰 기능에 좀 더 익숙해지면 나중에 스마트폰으로 쉽게 옮겨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직 스마트폰이 익숙하지 않은 분들이 스마트폰으로 가는 중간 지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폰입니다. 

단점도 있지만 장점만으로도 충분히 만족감이 있는 폰이네요. 앞으로도 이런 스타일의 폴더폰들이 끊기지 않고 그 명맥을 계속 이어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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