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1 아이맥 리모컨 대용 미니 키보드

Posted by gams
2023. 4. 19. 17:03 Review/Digital

M1 아이맥을 TV처럼 사용 중입니다. 유튜브나 넷플릭스 같은 걸 이걸로 주로 보는데 제일 불편했던 게 바로 리모컨이 없다는 것이었죠. 예전 오래된 아이맥의 경우는 RF 수신기를 이용한 리모컨이 포함되어 있어서 무척 편리했습니다.

아이맥 리모컨 대용 미니 키보드


M1아이맥은 RF 수신기가 달려있지 않아서 아예 리모컨을 쓸 수가 없더군요. 그런 면에서 검색을 쭉 해 봤는데 그리 정확한 자료들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제가 도전해 보기로 하고 미니 키보드를 구매했습니다. 알리에서 구매했고 가격도 1.66달러로 정말 저렴했습니다. 할인이 적용 안 될 때도 5달러 이내로 판매 중입니다. 퀄리티야 그렇다 쳐도 일단은 리모컨 기능이 되는지가 저한테는 무척 중요했죠. 그럼 어떤 결과가 있었는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M1 아이맥에서 활용 가능한 리모컨?

 

검색해 보니 이전에 쓰던 리모컨들은 안 된다는 걸 알았습니다. 버튼도 적고 아주 미니멀해서 음량 조절만이라도 되었으면 했는데 안 된다고 하니 구할 필요가 없었죠.

그러다가 정말 작은 크기의 미니 키보드가 있다는 걸 알고 구매했습니다. PC나 휴대폰에서는 잘 된다고 했는데 아이맥이나 맥북 등에서 썼다는 분을 못 봐서 조금은 실패 가능성도 있었습니다.

그럼 어떻게 생겼는지 한번 보겠습니다.

 

정말 작은 미니 키보드

 

종이 박스에 담겨서 왔습니다. 전면에는 흰색 키보드인데, 실제로는 검정색만 있습니다. 흰색이어도 예뻤겠네요. 이름은 살펴봤는데 그냥 Mini Keyboard라고 되어 있습니다. 뭔가 규격화된 범용 제품인 것 같습니다. 


뒷면에 보면 Xbox, PC, 스마트TV, 안드로이드 TV박스 같은데 쓸 수 있다고 되어 있습니다. 이때만 해도 블루투스 표시가 없어서 동글로만 연결되나 싶었네요.


내용물은 키보드 하나, 설명서 이게 전부입니다. 


생긴 건 저렴해 보이지 않습니다. 그냥 보면 3만 원대라고 해도 믿을 수 있을 정도입니다. 각 키들은 고무 재질처럼 되어 있고 보이는 그대로 이렇게 눌릴 것이다...라고 생각되는 고무 눌리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빠른 속타를 할 생각은 못 하고, 그냥 간단한 검색 정도를 한다고 봐야 합니다.

 

 

당연한 거지만 영문 자판이어서 한글을 쓰기에는 조금 불편한 면이 있습니다. 네임펜으로 한글을 키마다 적어 넣은 분도 봤는데 괜찮은 생각인 듯합니다.


크기는 정말 작아서 손가락을 쭉 편 상태로 덮으면 가려지는 정도입니다.


뒷면도 원가 절감의 표가 많이 납니다. 그냥 쌩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고, 양 손 잡는 부분도 작은 돌기가 있는 형태로 통짜 사출입니다.


뚜껑을 열어 보면 안에 수신기 하나와 배터리 넣는 곳이 있습니다. 배터리는 포함되어 있지 않으니까 따로 준비해야 합니다. AAA 건전지 2개가 사용됩니다.


배터리 넣고 수신기 꼽고 상단의 전원 버튼을 ON으로 켜 주면 자동으로 인식합니다. 유선 연결은 5 pin 단자로 되어 있는데 따로 연결은 안 되었습니다. 제가 방법을 모르는 건지 원래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아마도 유선 연결이 되지 않도록 해 놓은 것으로 보입니다.


수신기로 연결하는 건 잘 되었고 이제 블루투스로 연결해 봅니다.

배터리 넣고 아무 키나 누른 다음 여기서 Fn + F3 키를 동시에 꾹 3초 정도 눌러주면 불빛이 깜박이면서 페어링 상태가 됩니다. 아이맥의 경우 시스템 설정 > 블루투스에 들어가서 Bluetooth Keyboard를 선택해 연결해 주면 됩니다.

한 번 연결하면 다음에도 자동 연결이 됩니다. 블루투스 연결이 되면 따로 수신기가 필요없으므로 빼놓아도 됩니다. 이렇게 블루투스와 USB 수신기 연결이 둘 다 됩니다.

 

연결이 되고 나서 가만히 놔 두면 절전 상태로 들어가므로 배터리 걱정도 덜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판 인쇄는 깔끔한 편이고, 유튜브나 앱 사용에 필요한 키들을 대부분 가지고 있습니다. 유튜브의 경우 볼륨 조절이나 앞뒤 건너뛰기 등을 위쪽 방향키 2개로 할 수 있고, 심지어 전원 버튼을 눌러서 잠자기도 시킬 수 있습니다.

마우스 왼쪽, 오른쪽버튼 기능은 따로 왼쪽에 버튼이 마련되어 있어서, 이걸 패드와 함께 쓰면 마우스 없이 그냥 미니 키보드 하나로 모든 동작을 컨트롤할 수 있습니다.

트랙패드 부분은 손가락 하나로 마우스 커서 컨트롤, 두 개로 웹 스크롤, 트랙패드 오른쪽 가장자리를 손가락으로 문지르는 동작도 웹 스크롤 기능을 합니다.

웹 스크롤이 아주 자연스럽지는 않아서 조금 빠른  움직임을 가지는데 이건 나중에 바꿀 수 있을지 설정을 한번 해 봐야겠습니다. 

유튜브, 넷플릭스에서의 활용도


유튜브를 열었을 때 한번 사용해 봤습니다. 이 미니 키보드를 구매한 목적이 바로 리모컨 대용이어서 반드시 볼륨 조절이나 일시정지, 그리고 구간 건너뛰기 등의 기능이 되어야 했습니다.

아이맥에서 한글 변환은 원래 키보드에서 하는 그대로 한/A 키를 누르면 됩니다. 미니 키보드에서는 캡스락(Caps) 키가 동일한 기능을 합니다. PC에서는 스페이스 키 옆의 AltGr 버튼이 한영키 전환 키라고 하더군요.


유튜브 창을 열고 동영상을 플레이 시킨 후 각 키가 제대로 먹히는지 확인했습니다. 볼륨 조절은 트랙패드 좌우의 원형 버튼을 이용하면 됩니다. 소리 조절 아이콘을 누르거나 위아래 방향키 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구간 5초 건너뛰기 역시 좌우 방향키를 누르면 잘 적용이 됩니다. 일시정지는 스페이스 키를 누르거나 플레이 버튼을 눌러주면 됩니다.

넷플릭스에서도 잘 됩니다. 좌우 방향키가 10초 건너뛰기로 작동하네요. 음량 조절은 동일하게 위아래 버튼으로 작동합니다. 

참고로 아이패드에서도 블루투스 키보드로 페어링 해서 사용해 봤는데 아이맥에서와 마찬가지로 모든 키들을 잘 쓸 수 있었습니다. 트랙패드를 사용해서 마우스 기능도 쓸 수 있더군요. 아이패드로 영화를 자주 보는 분이라면 아이패드 리모컨으로도 훌륭할 것 같습니다.

이 정도면 처음 필요했던 목적을 너무나 잘 만족시켜 주는 셈입니다. 크기가 정말 작아서 어디에 놓아도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사실 잘 보이는 곳에 놓아도 전혀 인테리어를 해치지 않기 때문에 정말 잘 활용할 수 있습니다.

 


- 유튜브에서 사용하는 동작 동영상입니다. -

 

높은 완성도, 몇 개 더 살까?

 

처음에는 반신반의 하면서 구매했던 제품인데 이제는 더 구매할까를 고민하게 됩니다. 아이맥에서 전혀 문제없이 구동되는 것을 봤으므로, PC본체나 아이패드, 그리고 휴대폰 등에서도 활용하고 싶어 지네요. 


국내에서도 판매하는 곳이 있긴 하지만, 가격대가 다르기 때문에 그냥 알리에서 구매하시길 추천드립니다. 5천원 이하에서 이만한 활용도와 크기를 가질 수 있는 제품은 이 제품이 유일하네요.

그리고 완성도 면에서 너무 뛰어나서 가격을 생각하지 않더라도 이만한 아이템이 있을까 싶을 정도입니다. 제가 작년, 올해 통틀어서 가장 잘 구매했다고 생각되는 제품입니다.

혹시나 저처럼 아이맥, 아이패드에서 동영상 유튜브를 감상할 때 리모컨으로 사용하고 싶다 생각하는 분이라면 이거 구매하세요. 크기도 작고 반응도 빠르고 무엇보다 가격이 저렴해서 전혀 부담이 안됩니다. 이제 아이맥에서 동영상 보기가 한결 편리해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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