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ixx PERIBOARD-413B 인체공학 키보드 아마존 구입 후기

Posted by gams
2023. 3. 28. 23:59 Review/Digital

얼마 전에 구매했다고 글을 썼던 Perixx PERIBOARD-413B 키보드가 도착했습니다. 11마존에서 구매했고, 생각보다는 배송 기간이 좀 걸렸네요.

판매 페이지에는 4일~8일내 도착 이렇게 되어 있었는데 이게 주말 휴일은 뺀 기간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구매를 3월 15일에 했는데 3월 28일에 집에 도착했습니다. 13일 걸렸네요.


한글 레이아웃이어서 모델명 뒤에 KR이 붙습니다. PERIBOARD-413B KR 이렇게 되어 있네요.


이 키보드를 구매한 이유 중 하나는 무척 저렴했다는 점입니다. 비싸면 막 사기 그렇잖아요. 이건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는 가격 2만 원대입니다. 지금은 더 가격이 내려서 20,620원에 판매되고 있네요. 여기에 우주패스 쿠폰 5천 원짜리를 쓰면 15,000원에 국내 배송이 무료로 됩니다.

이 정도면 일반 키보드도 구매할만한데 무려 인체공학이어서 더 매력적이었죠. 아무튼 도착하고 나서 하루 정도 사용해 본 후기를 적어봅니다. 혹시나 이 제품에 관심 있으신 분은 참고해 주세요.

 

 

 

Perixx PERIBOARD-413B 인체공학 키보드 과연 쓸만할까?

 

이전 글 참고:

 

아마존에서 찾은 Perixx 인체공학 키보드, 심지어 한글 자판

 

 

아마존에서 찾은 Perixx 인체공학 키보드, 심지어 한글 자판

인체공학 키보드를 좋아하다 보니 이것저것 여러 개를 사용해 봤습니다. 예전에 가장 처음 접했던 건 LG전자에서 나왔던 제품인데요, 지금은 보유하고 있지 않아서 사진이 없네요. 이 제품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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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마존 판매 페이지입니다. 구매할 때 반드시 KOREAN을 선택해야 합니다. 다른 국가를 선택하면 자판도 다를뿐더러 가격도 달라집니다.


박스는 일반적인 아마존 박스 안에 아무런 뽁뽁이 같은 거 없이 덜렁 제품 상자가 들어 있습니다. 원래 이렇게 잘 오죠. 만든 회사는 독일 회사인데, 제조는 중국에서 했습니다. 독일산 이런 거 아닙니다.


다른 부속품은 없고 본체, 설명서 끝입니다.


설명서도 한글은 안 보이네요. 특별히 알아야 할 건 없습니다.

 

 

디자인

 

보시다시피 한글 자판입니다. 요즘 가끔 이렇게 국내 제조사가 아닌데 한글 자판을 적용한 제품을 내놓는 회사들이 있습니다. 고마울 따름이죠.

손목받침 부분은 그냥 딱딱한 플라스틱 일체형이고, 고가 제품들처럼 부드러운 부분은 없습니다. 특이한 게 스페이스바가 2개로 나뉘어 있다는 점인데요, 이렇게 하면 스태빌 부분이 줄어들어서 소음도 줄고 누르기도 편리하죠.

텐키리스의 모습을 하고 있고 방향키도 잘 들어가 있습니다. 일반 텐키리스 제품과 좌우 폭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디자인이 전반적으로 잘 빠졌네요.


가운데 표시등은 저렴해 보이는 녹색 불이 들어오고 캡스락, 스크롤락, 그리고 펑션락이 표시됩니다. 펑션 락은 전원을 껐다가 켜도 설정했던 키값을 그대로 가지고 있습니다. 켜진 채로 끄면 나중에 다시 켤 때도 그 설정 그대로 켜지네요.  



제일 위쪽 펑션열은 키캡 크기가 작고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인체공학 특성상 위쪽으로 갈수록 기울어지는데요, 이게 오른쪽 Del 키는 정말 멀게 느껴집니다. 

날개처럼 꺾이는 모습이라서 오른쪽 부분의 키들이 길어졌는데요, 백스페이스 키나  \ 키, 엔터 키 등이 기준 이상으로 길게 나왔습니다. 마치 오른쪽 위로 잡아서 쭉 늘린 것 같습니다.  

펑션 키는 Del 키 옆의 펑션 락 키를 이용해서 기본 기능키 또는 멀티미디어 키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특이하게 화면 밝기 조절 키가 있어서 이걸로 노트북 화면의 밝기 조절도 되네요. 그 외에는 일반적인 음량 조절과 플레이 버튼 같은 걸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옆에서 보면 스탭스컬처가 적용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가운데가 봉긋하게 올라오게 디자인되어 있어서, 위쪽에서 보면 각이 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전체적인 이미지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스컬프트 어고노믹 데스크탑 인체공학 제품을 많이 닮아 있습니다.  


하단부는 고무 받침대가 큰 게 여러 개 달려 있어서 본체를 잘 잡아주는 걸 알 수 있고, 높이 조절받침이 있어서 한 단은 높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위쪽에만 있어서 손목받침대 쪽을 높일 수는 없습니다. 여기는 이미 충분히 높은 정도로 올라와 있습니다. 

무선 제품도 동일한 디자인을 사용하기 때문에 가운데 부분에 건전지 수납부가 들어갑니다. 무선 제품은 가격이 4~6만원대입니다. 일단 이 제품이 마음에 든다면 무선 제품 구입도 생각이 있습니다.


스티커에는 본사가 독일이라는 것과 제조를 중국에서 했다는 것 외에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중국 어떤 회사에서 만들었는지는 알 수가 없군요.



의외로 키캡 퀄리티는 괜찮은 편입니다. 레이저 각인으로 되어 있어서 지워질 염려가 없고, 한글 폰트도 예쁘네요. 그냥 한국 회사에서 만들었다고 해도 믿겠습니다.

폰트는 아주 예전 컴팩 키보드나 HP 키보드를 사용해 보신 분이라면 알 수 있을 약간 미색 인쇄입니다. 이게 흰색이 아니어서 더 클래식하면서 세련되게 느껴집니다.


키캡을 뽑아 보니 둥근 기둥 형태입니다. 제가 여러 멤브레인 제품들을 사용해 본 바로는 이 형태가 입력 정확도도 높고 덜 흔들리고 덜 서걱였습니다. 서걱거림이 있지만 사각형 기둥보다는 덜한 편입니다.  

인체공학 디자인이라는 점에서 대중적이지는 않습니다. 뭔가 커 보이고, 뭔가 디자인이 약간 괴랄하다고 할 수 있죠. 책상 위를 깔끔하게 쓰려는 분에게는 좀 권하기가 그런 모델입니다. 책상 위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뽐내려는 듯한 모습이 있어서 이걸 계속 순응하며 써야 할 거 같죠. 

그래도 기능적인 부분에서 이 디자인이 충분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살짝 꺾여 올라간 자판들이 어깨를 무리없이 만들어 주고 팔의 각도를 자연스럽게 만들어 줘서 통증을 유발할만한 요소를 없애줍니다.

키보드를 사용하면서 어깨나 손목 통증이 있는 분에게는 분명히 유의미한 의미가 있는 제품입니다. 괜히 제조사들이 이런 디자인으로 만드는 게 아니겠죠.  

 

키감 및 소음


그리고 키감. 키감은 저렴한 편입니다. 일반적인 멤브레인 키감 그대로이구요, 크게 뭐 내세울 것 없는 키감입니다. 거친 편이라고 해야 할까요? 부드러운 느낌은 아닙니다. 안쪽이 고급진 러버 시트는 아닌듯하네요.

키압은 조금 높은 편인데 적응하면 크게 나쁘지는 않습니다. 저는 저압 유저인데 큰 어려움 없이 적응했습니다. 다만, 앞서 얘기했듯이 Del키가 너무 멀리 있어서 손을 많이 뻗어야 하기에 불편하네요.

그 외에는 크게 나쁜 점은 없습니다. 완성도는 이 가격에 이 정도는 정말 정말 아주 양호한 편이고, ㅠ 키가 왼쪽에 붙어 있는 건 저는 원래부터 왼쪽으로 쳐서 그런지 잘 모르겠네요.

동영상도 하나 첨부합니다.

Perixx PERIBOARD-413B 인체공학 키보드 짧은 타건

 

 

키캡의 덜그럭 소리와 타이핑할 때의 소음은 있는 편입니다.(키캡 흔들림은 심하지 않습니다) 그냥 가벼운 멤브레인에서 날 수 있는 그런 소음입니다. 밤에 혼자 거실에서 글 쓰면 가족들이 불편해할 정도? 그래도 기계식 적축보다는 조용합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기계식 같이 통울림 같은 건 없고 오로지 타자칠 때의 키캡 소음이 전부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타이핑은 원래 MS 스컬프트 어고노믹 데스크탑 제품을 써서 그런지 별 어려움 없이 잘 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분들도 하루만 지나면 금방 적응이 가능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추천할까 말까?

 

이 제품은 처음 얘기했던대로 엄청난 가성비를 가지고 있습니다. 기본 가격 2만 원, 우주패스 회원일 때 쿠폰 쓰면 1만 원대에 미국에서부터 날아오는 한글 자판 인체공학 키보드를 가질 수 있죠. 심지어 미국에서 파는 가격보다 국내 가격이 더 쌉니다.

사실 필요없는 걸 사는 게 소비라고 생각한다면 이건 필요해도, 안 필요해도 사놓을 만한 제품입니다.

혹시나 인체공학 키보드가 뭔지 궁금하다는 분이라면 바로 추천드릴 수 있겠네요. MS 제품은 무선이긴 하지만 못 줘도 9만 원 이상은 줘야 쓸 수 있는데 반해 이건 1만 원대로 구매할 수 있으니까 말이죠.

저처럼 멤브레인의 키감을 즐기는 분이라면 당연히 추천드릴 수 있습니다. 주력으로 쓰자고 한다면 못 쓸 건 없지만, 그래도 주력으로 하기에는 조금 부족한 부분도 있죠. 특히나 키캡 소음이 좀 나는 편이어서 조용한 사무실에서 쓴다면 일단 말리고 싶고, 일반적인 소음의 사무실에서는 그런대로 쓸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키압이 낮은 편은 아니어서 손가락 힘이 없는 분에게는 추천드릴 수 없겠습니다. 이건 멤브레인이어서 꾹꾹 눌러주는 맛으로 쳐야 하죠.

오랜만에 특이한 키보드를 하나 만나서 만져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컬러는 화이트와 블랙이 있으니까 취향대로 고르면 되겠습니다. 가격은 둘 다 동일했습니다.

이상 Perixx PERIBOARD-413B 인체공학 키보드 구매하고 하루 사용해 본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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