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메나 선풍기 1년 사용해 본 후기

Posted by gams
2023. 6. 4. 23:53 Review/Life

루메나 선풍기 1년 사용해 본 후기입니다. 워낙 사용기가 많아서 제 글을 보실 분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여러 대 구매한 비슷한 미니선풍기 중에서는 가장 품질이나 사용 만족도 등에서 높은 제품이라고 하겠습니다.

루메나 탁상용 선풍


가격대가 물론 높은 편입니다. 중국산 제품들은 1만 원도 안 하는 게 많은데 비해 이 제품은 3만 원대입니다. 가격이 3배 이상 차이가 나는 셈이죠. 

그런데도 불구하고, 배터리 타임이나 품질을 따져볼 땐 이 제품을 구매하라고 추천드리고 싶네요. 중국산 제품들은 일단 배터리 쪽에서 실망스럽습니다. 1년 쓰면 기존의 50~70% 정도밖에 성능이 안 나옵니다. 

원래 8시간 썼었는데 3시간밖에 못 쓴다거나 하는 상황이 많더군요. 루메나는 그런 면에서는 충분히 만족스럽습니다. 제가 구매한 제품 모델명은 루메나 FAN STAND 3X입니다.

참고 글

 

무선 탁상용 선풍기 사용 후기(샤오미, 루메나, 소베, 코드나인 비교)

작은 선풍기를 방마다 놓다 보니 생각보다 많은 종류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새로 들어온 녀석도 있고 해서 서로 비교해 봤네요. 조용하다, 시원하다 이런 건 주관적인 느낌이 있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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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디자인

 

박스는 보관은 하고 있는데 AS 때문이었습니다. 1년 내에 고장이 나면 AS를 편하게 보내려고 보관 중이었는데 1년 지나도 고장이 없었으니 이제는 박스는 버려도 되겠습니다. 지금은 무지 박스로 포장이 변경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박스 주변에 간단한 특징이 적혀 있네요. 최대 20시간 재생, 이건 정말 마음에 듭니다.


사양표도 있어서 찍어 올려 봅니다. 소비전력은 6W, 4000mAh 배터리, 사용시간은 4시간~20시간, 충전시간은 3시간이고 무게는 460g입니다.


구성품은 선풍기 본체와 충전 케이블, 그리고 설명서입니다. 충전 케이블의 경우는 컬러 매칭이 되어 있어서 전용 선 느낌이 나고 좋습니다.


저는 3가지 중 두 가지 컬러를 했었습니다. 애쉬브라운, 로즈화이트 두 개 컬러입니다. 셋 다 나름의 매력이 있어서 어떤 걸 구매할지 결정하는 게 정말 어려웠습니다. 다른 한 컬러는 라이트그레이입니다.

 

 

결국 2개 컬러를 모두 구매했는데 애쉬브라운은 남성적, 로즈화이트는 좀 더 여성적이라고 하겠네요. 로즈화이트가 생각보다는 덜 핑크 해서 오히려 좋았습니다.


앞쪽에 조그 다이얼이 있는데 이게 고급감이 있습니다. 돌릴 때 기분이 좋아진다고 해야 할까요? 이걸로 풍향이나 타이머, 회전까지 조절 가능합니다. 


설명서를 보면 타이머 설정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저는 타이머 기능을 사용하지 않아서 필요가 없는데, 혹시나 나중에라도 볼까 싶어서 설명서 내용을 올립니다.


목 꺾임도 잘 되는 편이라서 위아래 각도 조절이나 좌우 움직임도 좋습니다. 특히 좌우로 회전시킬 때 전원을 끄면 헤드부가 원래 자리로 돌아와서 꺼지는 게 처음에 신기했습니다. 다른 선풍기는 끄면 돌던 자리에서 그대로 멈추는데 말이죠.

1년 동안 사용하면서 여름뿐만 아니라 필요한 때 자주 사용했었습니다. 특히 라면 면발 식힐 때 자주 썼네요. 제일 좋았던 점은 바로 디자인이었는데요, 샤오미보다 이게 더 디자인은 좋습니다.

거기다 조립 완성도가 높아서, 삐걱거린다거나 허술해 보이는 부분이 없습니다. 무엇보다 싼 느낌이 전혀 없고 고급감이 팍팍 느껴져서 돈 쓴 보람이 있죠.

괜히 한 방에 끝판왕으로 가라는 말이 있는 게 아니라는 걸 느낍니다. 돈을 좀 더 주더라도 제대로 쓸만한 제품을 구매하면 이중 지출이 안 되죠.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저는 방마다 하나씩 놔두고 필요할 때 사용 하는데, 이걸 다 구비하기에는 금액이 좀 높다는 점입니다.

일반 저가형 미니 선풍기들이 1만 원 전후면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자주 사용하지 않는 방에는 그냥 저렴한 걸 갖다 놓아도 되겠죠. 그런 의미에서 몇 개의 다른 브랜드 선풍기를 구매했는데, 만족감은 떨어집니다.

앞서 얘기했듯이 배터리 성능이 급격하게 떨어져서 사용하기 어려운 제품도 있습니다. 그리고 1년이 지나 고장 난 제품도 나오네요.


그런 면에서는 차라리 돈을 좀 더 주더라도 몇 년 잘 쓸 수 있는 루메나 미니선풍기를 구매하는 게 더 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BLDC 모터이지만 소음이 전혀 없는 건 아닌데, 제가 구매한 선풍기들 중에서는 제일 낮은 편에 속했습니다. 비슷한 소음은 소베 선풍기로, FT150C라는 모델명을 가진 제품입니다. 아마 소베 선풍기 중 1세대였던 것 같네요.

이것과 루메나가 둘 다 비슷한 소음이었습니다. 루메나 제품에서 약간의 고주파음 같은 게 나기는 하는데 그렇게 신경 쓰일 정도는 아닙니다. 그냥 1단, 2단은 조용하다고 보면 됩니다. 판매 글 설명에는 최소 13dB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아마 샤오미 탁상용 선풍기 틀어보신 분은 알겠지만, 샤오미는 1단도 어마어마한 소음이 납니다. 요즘은 개선되었는지 모르겠네요.

참고로 단수에 따른 소음 정도를 동영상으로 찍어봤습니다.

루메나 탁상용선풍기 풍량에 따른 소음 정도

찍을 때 휴대폰이 좀 가깝게 있어서 실제보다는 소리가 더 크게 나왔습니다. 이것보다는 좀 더 작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간단 장단점 정리

장점

디자인이 뛰어나고 고급스러움.
소음이 적다.
두 가지 컬러 모두 세련된 느낌.
배터리가 20시간으로 오래가고 1년이 지나도 배터리 성능 준수.


단점
가격이 비싼 편.
다른 단점은 없음.

 

 

제가 사용해 본 바로는 가격 말고는 단점이라고 생각할 게 없는듯합니다. 그만큼 실사용하면서 만족스러웠고, 만약에 고장이 난다고 해도 또 구매하라면 루메나 탁상용 선풍기를 구매할 것 같습니다.

지금은 루메나 FAN STAND 3Z 모델이 신형 제품입니다. 컬러 변경이 있고 안정성 등 몇 가지 작은 부분에 변화가 있습니다. 3Z 모델은 배터리 용량은 같은데 충전시간이 4시간으로 1시간 더 늘었습니다.

그리고 이건 단점은 아닌데 본사가 대한민국 부산에 있고 디자인도 여기서 하지만, 제조는 중국에서 했습니다. 아이폰도 중국에서 만들고 있기에 이건 단점이라고 하기엔 그렇죠. 메이드 인 코리아까지 되면 더 좋겠지만, 그렇게 되면 단가가 더 올라갈 겁니다.

이제 무더위가 이어지는 계절이니만큼 자신에게 알맞은 미니선풍기, 탁상용 선풍기 하나쯤은 잘 구매해야 좀 더 시원하게 여름을 날 수 있겠죠. 

사용해 본 결과 좋은 평점을 줄 수 있는 루메나 선풍기 1년 사용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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