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 사용하던 면도기의 헤드 부분에 구멍이 생겨서 새로 교체를 해야겠더군요. 예전에는 이 헤드(교체용 날망) 부분의 가격이 그렇게 높지 않았던 것 같은데, 거의 2만 원 정도를 줘야 살 수 있었습니다.
본체 가격이 그렇게 비싼 면도기가 아닌데 이 정도 금액을 주고 망을 바꿔야 하나 생각을 하던 중에 휴대용 전기면도기가 있다는 것을 알고 찾아봤네요.
생각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저처럼 수염이 많이 나지 않는 사람은 쓸만하다는 의견도 있어서 이걸로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제품명은 필립스 휴대용 면도기 PQ206입니다.
필립스 휴대용 면도기 PQ206 실구매 후기
구매 가격은 배송비까지 포함해서 2만원 정도입니다. 특이한 게 본체 가격은 14,000원대인데, 배송비가 모두 5,000원으로 균일합니다. 2만 원짜리 전기면도기라면 그렇게 품질이 고급이라는 생각은 안 하게 되죠.
배송받은 모습입니다. 종이 박스에 그냥 넣어져 있는데 들어보면 장난감 수준의 무게입니다.
한쪽에 한국어로 된 스티커가 붙여져 있네요. 현지화가 된 모델은 아니고 그냥 수입해서 판매하는 걸로 보입니다. 참고로 2013년 7월에 첫 출시된 모델인데 지금까지 똑같은 디자인으로 만들고 있네요.
아래쪽에 보면 특이하게 2년 AS라고 되어 있고 메이드 인 차이나입니다. 실제로 AS가 2년이라고 합니다. 이걸 2년이나 쓰고 AS 받을 일이 있을까 싶기도 하고 그 기간 지나면 그냥 새 제품을 사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박스를 열면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저렴한만큼 구성품은 본체와 청소솔이 전부입니다. 아, 설명서도 있었네요.
브라운 제품도 휴대용 면도기(M1100)가 있었는데 4만원대라서 가격에서 비교할 부분은 아니었습니다.
헤드는 2헤드로 이렇게 생겼습니다. 눌러보면 쿠션이 있어서 얼굴 윤곽을 따라 자를 수 있습니다.
스위치는 하얀 버튼을 누르면서 위로 올리게 되어 있습니다. 감촉은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닙니다. 그냥 가벼운 느낌입니다. 앞쪽 커버가 와인색이어서 그렇게 예뻐 보이지는 않은데 다른 컬러는 없습니다.
방수가 전혀 되지 않기 때문에 물과 닿는 행동을 하지 말라고 설명서에 쓰여 있습니다. 청소솔을 이용해서 분해 후 털어내는 것만 해야 합니다. 이런 부분은 물로 씻을 수 있었던 이전 사용 제품보다 불편하네요.
건전지는 포함되어 있지 않으므로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AA 사이즈로 2개가 들어갑니다. 앞쪽 부분을 열어서 넣을 수 있습니다. 사용 시간은 60분 정도라고 합니다. 하루에 면도 1분~2분씩 해도 한 달 이상은 쓰겠네요. 저는 금방 깎아서 1분도 안 걸립니다.
헤드 부분은 모두 손쉽게 열어서 분해할 수 있습니다. 그나마 청소하기가 편한 건데 사실 면도 후 청소가 좀 귀찮긴 하죠.
원래 쓰던 브라운 면도기와 비교입니다. 체급이 달라서 비교하기는 좀 그렇네요. 브라운 3040s 제품은 꽤나 단단하고 잘 만들어진 제품입니다. 사용할 때도 묵직하니 잘 깎아주는 느낌이 있어서 좋습니다.
사용 시 소음은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제가 쓰던 브라운 제품보다 작습니다. 대신에 면도할 때는 약간 이게 잘 잘릴까? 싶은 소리를 내줍니다. 힘들어하는 소리, 아니면 가벼운 소리인데 소리만 그렇고 의외로 잘 잘립니다. 면도하면서 '어 이게 왜 잘 잘려?' 이런 느낌입니다.
동작 소음은 아래 동영상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참고로 전 수염이 가늘고 두껍지 않은 편입니다. 수염도 많지 않습니다. 그런 분이라면 아주 괜찮은 선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소리나 감촉은 잘 안 깎일 것 같은데 생각보다 잘 면도가 됩니다. 가볍게 쥐고 살살 문지르면 면도가 끝나는군요. 면도할 때 피부에 무리가 있어 보이지는 않습니다.
매일 면도를 하면 그렇게 많은 양이 아니어서 이런 휴대용 면도기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단, 수염이 굵고 양이 많은 분은 좀 무리가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은 듭니다. 이건 제가 그렇게 사용하는 환경이 아니어서 잘 모르겠네요.
필립스 PQ206 간단 장단점
장점
가볍다, 저렴하다, 부드럽게 잘 면도가 된다, 소음이 적다.
단점
수염이 두껍거나 많은 사람은 좀 더 고급형을 쓰는 게 나아보일 정도로 내구성이 떨어져 보임. 컬러가 와인색 한 가지, 방수 없음. 트리머도 없음.
장담점이 뚜렷한 제품이니까 휴대용으로 사용하거나 수염이 많이 나지 않는 분에게는 꽤 괜찮은 선택이 될 제품입니다.
대신에 이걸 메인으로 사용하려는 분은 내구성이나 기타 손에서 느껴지는 묵직함 같은 게 없어서 만족감이 떨어질 걸로 생각되네요.
저는 당분간 PQ206을 메인으로 쓰다가 기존에 쓰던 브라운 제품의 교체용 날망은 알리에서 판매하는 호환품을 저렴하게 구매해서 사용할 생각입니다.
이상 필립스 휴대용 면도기 PQ206 실구매 후기였습니다. 구매하려는 분께 도움이 되었으면 하네요.
다른 참고 글들
https://gamsbok.tistory.com/2435
https://gamsbok.tistory.com/2441
https://gamsbok.tistory.com/2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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