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크루즈와 사이언톨로지교의 관계

Posted by gams
2016. 11. 7. 18:58 Review/Book & Movie

해외 스타들의 우리나라 사랑은 무척 색다른데요, 아마도 스타를 대하는 자세가 다른 나라들과는 차이가 있어서 그런 게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 공연을 하는 뮤지션들은 주변의 아시아 국가들 외에 유럽이나 미주 등 전 세계를 통틀어서 우리나라가 가장 큰 환호를 내지르는 관객이라는 표현을 쓰더군요.


(출처: 2016 PARAMOUNT PICTURES 홈페이지)

몇 년 전에 내한했던 오아시스의 보컬 노엘갤러거는 자신의 노랫말을 따라 부르는 한국 관객들을 보면서 더 신중히 가사를 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하죠. 이게 무슨 뜻인지를 알고 따라 부르는 비영어권에서의 이런 환호 섞인 반응은 자기 인생에 있어서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다는 얘기를 덧붙여서 말이죠. 이번에 내한하는 톰크루즈는 노엘갤러거의 에피소드와는 조금 다른 면이 있지만, 친한 스타 중 한 사람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유독 인기가 많은 배우이죠. 오늘은 톰크루즈와 사이언톨로지교의 관계를 알아보려고 합니다.





톰크루즈는 '친절한 톰 아저씨'라는 별명까지 생길 정도로 친근한 이미지를 가지고 우리나라를 자주 찾고 있는데요, 특히 부산국제영화제를 방문해서는 밖에서 기다린 팬들에게 일일이 사인을 해 주느라고 무려 1시간을 밖에서 사인만 하고 사진 찍는 팬 서비스를 해서 화제가 되었었죠.


(출처: 2016 PARAMOUNT PICTURES 홈페이지)


이번에 내한하는 이유는 자신의 최근 개봉작인 '잭 리처: 네버 고 백'을 홍보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잭 리처'의 후속작으로, 이미 미국에서는 본 시리즈와 함께 대표적인 액션 첩보 소설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원작을 토대로 만든 영화죠. 


저 역시 그가 나오는 영화를 거의 빼놓지 않고 볼 정도로 좋아합니다. 특히 제일 좋아하는 영화는 '미션 임파서블' 1편과 얼마 전 개봉했던 타임슬립 영화 '엣지 오브 투모로우'네요. 엣지 오브 투모로우에서는 그 특유의 날렵하고도 투박한 액션이 무척 돋보였습니다. 정말 나이가 무색한 연기를 하는 배우이죠.


그는 한때 사이언톨로지라는 종교에 심취해 화제가 되었었습니다. 지금은 그 종교에서 빠져나왔다고 얘기하고 있네요. 사이언톨로지교는 미국의 공상과학 소설가 론 하버드에 의해서 만들어진 종교로, 그 뜻은 '진리탐구'입니다. 즉 과학을 믿으라는 뜻이죠. 라틴어로 깨달음을 뜻하는 스키오와 그리스어로 신의 계시를 뜻하는 로고스를 모티브로 한 종교라고 하는군요.





이들의 설명에 따르면 모두 8단계의 심령학적인 단계를 거쳐 우주 속에 이르면 죽음으로부터 벗어난다는 교리를 가지고 많은 신자들을 영입하고 있다고 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추산하기로 약 20만 명의 독실한 신자가 있으며, 그중에는 톰크루즈, 존트라볼타, 더스틴호프만, 제니퍼로페즈와 같은 유명 연예인들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죠.


현재 우리나라에는 공식적으로 진출해 있지 않으며, 이 때문에 실제로 신자가 있는지도 명확하지 않습니다. 다른 나라에서는 불법 종교로 간주해서 활동을 규제하기도 하는데요, 특히 독일은 불법 종교 단체로 규정해 종교 행위 자체를 막고 있죠.


(출처: 2016 PARAMOUNT PICTURES 홈페이지)


톰크루즈가 그의 전 부인인 케이티 홈즈와 이혼한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이 종교 때문이라고도 합니다. 그만큼 종교에 빠진다는 것은 가정생활에도 위험 신호를 보낼 수 있다는 뜻입니다. 다행히 그는 딸인 수리와의 관계가 멀어질 것을 우려해 2015년에 사이언톨로지를 포기했다고 하네요. 


앞으로도 좋은 영화에서 그를 계속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요즘 얼굴에 나이 든 표가 좀 나기는 하죠. ^^

그리드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