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쓴 전기요금 간단히 계산해 보기

Posted by gams
2019. 8. 16. 03:17 세상의 모든상식

이제 여름도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네요. 그동안 정말 예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날이 많아서 에어컨을 달고 살았습니다.



작년이 더 더웠다고 하는데 실제로 냉방을 한 날은 이번에 더 많았었네요. 아무튼 전기를 그만큼 많이 사용한 여름이 아닐까 싶은데요, 인버터가 전기료 얼마 안 나온다고 해도 신경 쓰이는 건 사실입니다.


그래서 자기 전에 전기요금 때문에 끄고는 금방 실내가 훈훈해지니까 계속 켜 놓을 걸 하는 후회도 했네요. ㅠㅠ


내가 쓴 전기요금이 이번 달에 얼마나 나올지를 미리 예측해 보는 계산기가 있어서 이번 시간에 소개해 볼까 합니다. 한전에서 직접 제공하고 있는 것이고, 사용량을 입력하면 바로 여름철 전기요금 할인까지 더해져서 자동으로 계산을 해 줍니다.




내가 쓴 전기요금 이번 달 얼마나 나올까? 직접 계산해 보기 


먼저 아래 링크된 한국전력의 홈페이지로 들어갑니다. PC버전보다 모바일버전이 훨씬 간략하고 쉽게 구성되어 있으므로 폰에서 접속하시길 추천드립니다.


https://cyber.kepco.co.kr/




사이트로 들어갔으면 메뉴 버튼 중 '요금계산기'를 선택해 주세요.


계산기처럼 생긴 화면이 나오는데요, 일단 자기 집이 주택용 저압인지 고압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보통 아파트 같은 경우는 관리사무실에 얘기하면 알려주는데, 옛날 아파트들은 주로 주택용 저압을, 요즘 아파트들은 주택용 고압을 많이 신청해서 사용합니다.




저는 주택용 고압으로 신청되어 있더군요. 계산조건 옆의 '설정' 버튼을 눌러 정확한 설정 지정을 해 줍니다.




계약종별은 앞서 얘기했던 저압, 고압을 선택하고 주거구분이나 대가족요금 등 자신에게 맞는 설정을 해 줍니다. 일반적인 경우라면 계약종별 외에는 건드릴 게 없을 겁니다. 




설정이 완료되면 아래쪽의 시작일 부분을 지정해 줘야 합니다. 이것도 관리사무실에 물어보면 되는데요, 보통 거실에 있는 터치패드에 보면 체크하는 날짜가 나와 있습니다.




저희 집은 매달 25일부터 시작해 다음달 24일이 한달로 끊겨 있더군요. 그래서 이번 달 고지분은 2019년 7월 25일이 시작일입니다. 입력 후에는 '완료'버튼을 눌러줍니다.




설정이 완료되었다면 이제 아까 처음의 계산기 화면으로 돌아와서 직접 사용한 전기량을 입력해 줍니다. 지금까지 사용한 걸 넣어도 되고 아니면 이번 달 끝나는 시점에 예상되는 전기량을 넣어줘도 됩니다.




일단 이번 달 현재까지 사용량을 입력해 봤습니다. 집에서 사용하는 터치패드에 보면 현재까지의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90kWh로 입력해 봤는데요, 숫자 입력 후에 계산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이번 여름철 할인된 계산금액이 나옵니다. 계산된 요금을 보면 26,640원밖에 안 나오네요. 아래 '계산내역보기' 버튼을 눌러보면 아주 자세한 내역을 확인할 수 있죠. 




청구금액 내역을 확인해 보면 변경 후 기본요금이 730원으로 잡혀 있는 게 보입니다. 이게 여름철 전기요금 할인 정책 때문이죠. 원래는 1,260원이 기본요금입니다. 그리고 요금개편 차액이 6,740원입니다. 말하자면 이만큼을 더 내야 하는데 할인을 받은 셈이죠. 




개편된 전기요금 할증 구간이 7월과 8월 두 달 동안은 300kWh 이하가 기본요금 730원에 kWh당 78.3원으로 책정되어 있습니다. 이보다 많이 쓰면 301~450kWh, 그리고 450kWh 초과까지 3단계로 만들어져 있네요. 


여기에 슈퍼유저요금이라고 1,000kWh 이상을 쓰면 574.6원/kWh를 내야 합니다. 이만큼 사용하는 가정은 많지 않겠지만 말이죠. 


몇 가지 더 넣어보면,




355kWh는 37,340원입니다.




450kWh는 53,260원입니다. 450을 넘어가면 한 단계가 올라갑니다.




예를 들어 451을 입력하니까 58,950원으로 거의 6천원 차이가 나 버리네요.




이렇게 가뿐히 450을 넘기고 550쯤 사용한다면 83,220원이 됩니다.




계산내역을 확인해 보니까 개편 전과 비교해 기본요금 차이는 없지만, 그래도 전력량요금에서 차액이 발생해 1만원 정도 할인이 된 것으로 나옵니다.



정말 예전에 비하면 획기적으로 많은 할인을 해 주고 있는 셈이네요. 덕분에 할증되는 구간을 넘지 않으려고 매일 전력량을 체크하고 있습니다.


이번 달은 냉방을 많이 한 관계로 그래도 400은 가뿐히 넘기겠네요. 다음 단계인 450을 넘지 않으려 노력해야겠습니다.


내가 쓴 전기요금이 얼마나 나올지 궁금하다면, 제가 쓴 위 내용을 참고하셔서 아주 간단히 계산해 보시기 바랍니다. 전기요금을 보고 나니 이제는 가스비가 걱정이 될 계절이 또 다가오고 있네요. 사계절이 있다는 건 좋기도 하고 나쁘기도 한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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