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팩은 어떻게 버릴까? 아이스팩 잘 버리는 방법

Posted by gams
2019. 8. 31. 12:54 세상의 모든상식

각종 냉동, 냉장 된 신선식품을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하면 반드시 따라오는 게 바로 아이스팩입니다. 식품이 상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판매자가 동봉해 보내는 것이죠.



저도 만두라든가 떡 같은 걸 주문할 때 항상 같이 오는 아이스팩이 집에 많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이걸 다시 씻은 뒤 잘 말려서 캠핑이나 놀러갈 때 얼려서 잘 쓰곤 했죠.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집에서 마구 뒹구는 애물단지가 되어 버렸습니다. 너무 많이 생긴 것이죠. 식품을 주문만 하면 딸려 오니 당연히 구매하지도 않았는데 집에는 새로운 아이스팩이 자꾸 생깁니다.


남는 건 그냥 터트려서 하수구에 버리면 되나? 아무런 표시가 없으니 그냥 일반 쓰레기로 버려야 할 것도 같고 아무튼 헷갈리는 게 대부분 이 아이스팩을 대하는 사람들의 모습이죠.


오늘은 아이스팩 을 어떻게 버릴까? 하고 궁금해 하는 분들을 위해 잘 버리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버리긴 아깝지만 놔 두면 그리 쓸 일도 많이 없어서 결국은 처리를 해야 하죠.




아이스팩은 재활용? 일반 쓰레기? 아이스팩 버리는 방법


아이스팩을 판매하는 온라인몰이나 제조하는 제조사 홈페이지에 가 보면 해당 제품의 내용물이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를 잘 기재해 놓지 않습니다.


그냥 물보다 보냉 보온 효과가 2~3배 뛰어나다는 정도로 아주 좋은 보냉제라는 사실만 알리고 있죠. 실제로 비닐 포장재 안에 들어 있는 냉매제는 그리 자연친화적이지는 않습니다.



젤 형식의 '고흡수성 폴리머'라는 물질을 물을 합쳐서 얼려 놓은 것이죠. 냉장 냉동 효과는 뛰어나면서도 쉽게 제조할 수 있습니다. 검색해 보면 아기들이 쓰는 1회용 기저귀에도 쓰인다는 걸 알 수 있죠. 



말 그대로 액체를 잘 흡수해서 응집하는 특성이 있어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물론 손으로 만진다고 인체에 해롭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대로 내용물이 흙이나 바다로 들어가면 요즘 흔히 말하는 미세 플라스틱이 되어 버리는 것이죠. 미세 플라스틱은 잘 알려진 대로 절대 자연적으로 없어지지 않습니다. 분해에만 500년이 걸린다고 하네요. 


이게 잘게 부서져서 플랑크톤이나 생선, 어패류 등이 먹게 되면 그대로 체내에 축적이 되고, 다시 이걸 먹는 사람들 역시 마찬가지로 미세 플라스틱을 먹게 되죠. 인체에 흡수되면 세포 조직에 영향을 미치므로 건강에도 당연히 좋지 않습니다.



예전에는 터트려서 내용물은 하수구에 버리고 남는 포장재는 비닐 등으로 분리수거 해서 분류 배출하면 된다고도 했지만, 지금은 각 지자체에서도 그대로 일반 쓰레기로 분류해 종량제 봉투에 버리라고 하고 있습니다.



일반쓰레기로 버리면 그대로 소각해서 매립하는 과정을 거치게 되겠죠. 물론 이런 방식도 미세 플라스틱이 100% 남는 걸 방지한다고 볼 수는 없지만, 수자원 보호 측면에서는 그냥 일반 쓰레기로 분류되는 게 조금이나마 나아 보입니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아예 동사무소 등에 수거함을 따로 비치해서 수거된 아이스팩을 재래시장 상인들에게 나눠주기도 한다니까 재활용을 하려면 이런 방식이 맞는 것 같습니다.



어차피 녹아서 터지면 다시 쓸 수 없으므로, 깨끗한 팩들은 소비가 필요한 시장에서 재사용하면 되겠죠. 아주 좋은 처리 방식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렇게 처리하지 못 하는 일반 가정에서는 현재까지 일반 종량제봉투에 넣어서 버리는 게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아파트 분리수거 하는 곳에 가 보면 스티로폼 안에 팩을 넣어서 버리는 분들도 있던데 이게 다 경비 아저씨를 힘들게 하는 일입니다.


가 보면 처리 안 된 팩들이 따로 모여 있지만, 이것도 결국 재활용 되지 않으므로 아파트 공동경비로 사용되는 쓰레기봉투에 담겨 버려지는 것이죠. 처음부터 각 가정에서 일반 쓰레기로 분류해서 버리면 이런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을 겁니다.


아이스팩은 어떻게 버릴까? 어떻게 하면 잘 버릴 수 있을까를 고민하셨다면 아직까지는 무조건 일반 종량제봉투에 버려야 한다는 것, 꼭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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