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건 정수기 필터 셀프 교체

Posted by gams
2019. 9. 2. 19:51 세상의 모든상식

컬리건 정수기를 사용한지도 벌써 6개월이 지났네요. 그동안 마트에서 생수 사다가 나를 때의 그 고통을 생각하면 가격이 어찌되었건 정말 잘 설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물맛도 좋고 여름 동안 냉장고에 물을 받아 넣어두고 잘 사용했었네요. 6개월이 지나면 필터를 교체해야 하는데요, 컬리건 정수기 필터를 셀프로 교환해 봤습니다.


필터 종류가 몇 가지 되는데요, 자기가 원하는 것을 아마존 직구를 통해서 구입하거나 국내 유통업체를 통해서 온라인 구매를 하고 직접 교체하면 됩니다.




컬리건 정수기 필터 셀프 교체


<출처: 아마존>

아마존에서 판매 중인 Culligan사의 필터들을 살펴 보면 기본 필터(RC-EZ-1), 고급 필터(RC-EZ-3), 프리미엄 필터(RC-EZ-4) 등이 있습니다. 각각 필터링 성능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왕이면 가장 비싸더라도 프리미엄 제품을 사용하는 게 좋겠죠.


특히 프리미엄 필터는 수은까지 제거해 주므로 최근 들어 취수원에서부터 많이 발생하는 중금속 섭취 위험을 사전에 막을 수 있습니다.



제가 준비한 제품은 RC-EZ-4입니다. 싱크대 수전과 한 세트였던 제품에 필터가 하나 더 추가된 것을 구매했었죠. 그러니까 12개월짜리 정수기를 구입한 셈입니다.


기본적으로 필터 교체가 굉장히 쉬워서, 어린 아이도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필터로 물이 들어오는 밸브를 잠그고, 기존 필터를 빼낸 다음, 새 필터를 그 자리에 그대로 꼽아주고 다시 밸브를 열어 물을 흐르게 하면 끝입니다.


여기에 10분 동안 필터에 물을 여과시켜 숯 같은 불순물을 빼 주면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준비된 필터입니다. 꺼내 보면 압축 비닐에 포장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죠. 이것 외에 다른 건 들어있지 않습니다.


아, 무슨 날짜 확인하기 위한 스티커가 한 장 들어 있네요. 나중에 교환 시기를 여기에 적어 놓으면 되겠네요.


 설치 순서 


1. 첫 번째로 할 일은 정수기로 들어오는 물을 잠그는 것입니다. 저희 집 같은 경우 싱크대 아래에 찬 물이 들어오는 파란색 밸브가 있는데 이 밸브를 잠가주면 되겠습니다. 



보통 위 스샷처럼 가로 방향이 잠긴 상태입니다. 이때 정수기로 통하는 호스 밸브도 같이 잠그도록 합니다.




2. 밸브를 잠근 다음에는 위쪽 수전을 열어서 물이 다 빠지도록 합니다. 물이 다 빠지면 일단 다시 수전은 잠가주세요.



3. 이제 기존 필터를 제거할 차례입니다. 



헤드 부분을 싱크대 벽면에 고정시켜 놓았는데 빼 내어서 작업했습니다. 그냥 두고 해도 됩니다. 헤드 부분을 잡고 왼쪽으로 살짝 돌려주면 빠지는 느낌이 납니다.



4. 이 자리에 다시 새 필터를 끼워서 오른쪽으로 돌려줍니다. 위쪽에 보면 2개의 입수구, 출수구가 있는데 이 부분을 헤드 안쪽의 구멍과 잘 맞춰서 밀어넣은 후 돌려주면 됩니다.



5. 잠가 놓았던 찬물 쪽 밸브와 호스 밸브를 다시 열어줍니다. 연결 호스를 통해 물이 필터로 향하는 느낌이 올 겁니다.



 6. 수전을 열어서 물을 빼 줍니다. 처음에는 공기 때문에 쉭쉭~ 거리는 소리와 함께 공기와 물이 함께 빠질 겁니다. 이 상태로 10분을 열어서 물을 충분히 배출하도록 하세요. 설명서에도 10분 동안 물을 빼내라고 되어 있습니다.



7. 10분이 지난 후에는 수전을 잠그고 필요한 때 다시 물을 받아서 사용하면 됩니다. 필터에 아까 스티커를 붙이거나 직접 네임펜 같은 것으로 교체 시기를 적어주면 나중에 까 먹지 않겠죠.



8. 기존 필터는 거꾸로 세워서 물을 뺀 다음 종량제봉투에 넣어서 버리면 됩니다. 통로가 있는건지 그냥 거꾸로 놓아서는 물이 잘 안 빠지고 꽤 흔들어 주니까 물이 다 빠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보통 싱크대 하부장에 컬리건 정수기를 설치할 때는 헤드를 살짝 위쪽으로 올려서 필터가 바닥에서 뜨도록 설치하는 게 좋습니다. 필터 교환을 쉽게 하기 위해서죠. 



저는 일부러 정확하게 교환이 되었는지 확인차 헤드를 빼고 설치했지만, 그냥 헤드는 놔 두고 필터만 바꿔 끼워도 됩니다.



매번 6개월마다 한번씩 교체하면 되니까 1년에 두 번 이 작업을 하면 됩니다. 회사가 망해서 필터가 더 이상 나오지 않는 때까지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겠죠.


정말 그냥 수돗무란 틀어서 끓여 먹던 예전을 생각하면 이제는 돌아갈 수 없는 물 생활이 된 것 같습니다. 이렇게 나오는 필터도 재활용이 되지 않으니 환경에는 별로 좋지 않을 것 같기는 한데 더 뾰족한 방법이 없네요.


컬리건 정수기를 설치해 놓으셨다면 필터는 저처럼 셀프로 한번 교체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드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