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도 군사력 객관적 비교

Posted by gams
2017. 8. 7. 23:59 밀리터리

중국은 G2의 위상으로 세계 경찰국이었던 미국을 따라잡으려 하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미국과 대등한 군사력이라고 보기에는 많이 미진한 부분이 있지만, 실제 이 차이를 극복하기 위한 엄청난 자본을 쏟아붓고 있는 중이죠.



특히 중국은 수많은 나라들과 국경을 마주하고 있기 때문에, 국지적인 전투에 대한 방어 체계도 갖추고 있습니다. 요즘 빈번하게 언급되는 인도와의 분쟁 역시 세계 각국이 주목하고 있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중국 인도 군사력을 객관적으로 비교해 보겠습니다.


사실, 군사력은 최신 무기나 재래식 무기뿐만 아니라 이를 운용하는 국가의 여러 정치, 경제적인 요인들도 함께 고려해야 하지만, 대부분은 보유하고 있는 무기의 정량적 수준 차이만 확인해서 군사력 비교를 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여기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지만, 통계적으로 나와 있는 부분을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중국 인도 군사력 객관적 비교


최근 일어난 중국과 인도 간의 대표적인 분쟁은 둥랑 지역에서의 국경 분쟁입니다. 둥랑은 중국의 티벳 지역, 인도와 부탄 등이 서로 국경을 마주 하고 있는 지역으로, 이 곳에 중국군이 도로 건설을 시작하자 이에 반발한 부탄이 항의하였고, 부탄과 상호방위조약을 맺고 있는 인도군이 이 지역에 군사를 파견하면서 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미 오래 전에 양국은 국경지대에서 크고 작은 교전을 벌여 왔습니다. 처음 전투가 시작된 것은 중국군이 티벳을 점령한 뒤인 1959년 8월로 이후에도 계속되는 교전이 있었으며, 1962년 10월에는 마침내 중인전쟁으로 불리는 군사 충돌이 일어나게 됩니다. 

(1962년 중인전쟁 당시 양국군의 대치 모습)


1962년은 중국이 미국을 따라잡기 위해 공업을 주력산업으로 지정하며 시작한 대약진운동을 시작하게 되는데, 이에 따라 농업민들을 과도하게 착출하자 식량난이 발생하게 되면서 3년간 이어졌던 대약진운동은 실패로 돌아가게 됩니다. 이때 수많은 아사자가 발생하게 되자, 중국 공산당이 이를 무마하기 위해 인도를 침공한 것이죠.


현재도 둥랑 인근 지역에 이미 수천 명의 군사를 파견하고 있는 중국은, 언제든지 인도와의 전쟁을 불사하겠다는 생각으로 해당 지역에서의 다툼에서 물러날 뜻이 없음을 밝히고 있습니다.


Global Firepower에서 밝히고 있는 두 국가의 군사력 순위 차이는 3위 중국, 4위 인도 순입니다. 전체 인구도 비슷한데요, 중국이 13억7천만 명, 인도는 12억6천만 명입니다. 


현재 가용할 수 있는 병력은 226만명 대 136만명 정도이며 국방 예산에서는 크게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1600억 달러에 이르는 중국과 510억달러 규모의 인도는 3배 정도의 차이가 있네요.


또한 실제 군사력 비교를 할 수 있는 무기 차이를 보자면,  모든 항공기가 2,955대 : 2,102대, 전투기는 1,271대 : 676대입니다. 여기에 공격기를 더하면 그 숫자는 배로 늘어나게 되죠.


탱크류는 6,457대 : 4,426대, 그리고 전체 해군 자산의 경우는 714대 : 295대 군요. 잠수함은 68대 : 15대, 헬기 캐리어를 포함한 항공모함은 1대 : 3대입니다. (올해 공개한 중국의 두 번째 항모 산둥호는 실전 배치가 되지 않아 통계에서는 제외되어 있습니다.)


다연장 로켓발사대는 1,770대 : 292대여서 인도가 큰 열세라고 할 수 있겠네요. 여기에 핵무기는 기본적으로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실질적으로 두 나라 모두 핵을 보유하고 있어서, 이에 대한 가산점으로 군사력 순위가 매겨져 있습니다.


이렇듯 객관적으로만 본다면 인도가 조금 부족한 군사력을 갖추고 있습니다만, 전체적인 국경지대가 넓어서 각 지역마다 병력을 배치하고 있는 중국으로서는 인도 분쟁이 발생했을 때 이에 대해 최대 병력 수급이 가능할지가 의문입니다.

(지난 7월 30일 중국군 창설 90주년 퍼레이드에서의 시진핑 주석)


이에 반해 인도는 상호조약이 되어 있는 부탄, 방글라데시 등을 비롯한 주변 국가의 동맹도 무시할 수 없어서, 실제 전쟁이 일어났을 때의 우위 여부는 다소 지켜봐야 할 부분입니다. 

(인도군의 퍼레이드 모습)


인도는 주변국과의 동맹 관계 강화를 위해 방글라데시에 5조원 대의 국방 분야를 포함한 인프라 지원, 미얀마와는 경제 협약 등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인도의 가장 큰 동맹국인 미국과 일본까지 관계되어 있어 중국의 전쟁 선포는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따라서 위에 알려 드린 중국 인도 군사력의 객관적 비교 우위는 중국에 있지만, 주변 상황이 인도에게 불리하지만은 않기에 두 나라의 직접적인 분쟁 결과는 실제 진행이 되어 봐야 알 수 있을 듯싶습니다.


현재 전 세계가 각종 분쟁으로 얼룩져 있는데, 지속적인 대화를 통한 평화 유지만이 세계 모든 나라의 살 길임을 깨닫고 빠른 안정을 도모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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